롯카
백록담 x 나나히메 카오루

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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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의 나나히메 카오루

"그건, 이 나나히메 님의 특종이 되어주겠단 소리?!"

오컬트라이터의 꿈이 있는 귀여운 얼굴의 괴짜 여자아이.
어쩐지 수상한 분위기나 이상한 물건에 끌리는 타입이다.
“나! 하고 싶은 말이 아주 많은데. 내 특종이 되어주겠어?”
입학생 「백록담」에 붙어있는 오컬트적인 소문을 취재하기 위해
다짜고짜 찾아온 그날이 나나히메 카오루가 그의 인생에 끼어든 날.

취재를 하겠다고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면서 “실험이야!”같은 말로
같이 자주 놀게 되었다.
평범하게 놀지는 않았다. 나나히메님의 특별 코스가 있으니까.
그런데, 지내다보니 생각보다 재미있는 애 같아.

"우리 친구가 되지 않을래?"
막무가내지만 밀어낼 수 없는 고등학생.

17세의 백록담

"점점 다양한 방법으로 날 귀찮게 구네…정말 이상한 애야…."

영역내에 인지하는 것은 실제로 현실에 영향을 끼치는 오르쿠스 오버드.
각성 사실도 모르고 살다가, 어느 날  유령같은 것을 본다. 라고 인식.
그것이 영역 안에서는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 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악순환으로 힘들어할 때, 소문이 붙어다니게 되었다.

외교관인 어머니를 따라 해외각국에서 학교생활한 경험이 많다.
이혼 가정. 어머니까지 재혼하고 모든 가족들과 소원한 사이가 됐다.
“이게 낙동강 오리알 신세라는 건가….”

친구와도 가족과도 영원한 관계란 없다는 것을 너무 빠르게 느끼고,
천성도 한몫하여 허무주의에 빠져 삶에 감흥이 사라진 고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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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의 나나히메 카오루

"난 롯쿠를 세상에서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

신출내기 프리랜서 기자겸 카메라맨.
여전히 오컬트의 특종을 잡는 것이 꿈이다.
백록담과는 고교시절을 지나 어느새 세트처럼 붙어다니게 되었다.
절친한 친구, 첫만남에서 “이름이 어려울테니 마음대로 불러.” 라는 말에 롯쿠라는 이름을 지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어쩐지 롯쿠와 있으면 일이 잘 풀려서 본인의 부적이라 생각하고 있다.
자신의 긍정적인 성향과 롯쿠의 현실조작 능력이 앙상블 효과를 낸 것이지만.

아무튼 롯쿠와 같은 대학교를 나오고, 대학 주변에서 자취하는 롯쿠에게 자주 신세를 지기도 할만큼 편한 사이가 되었다. 


23세의 백록담

"사람들은 늘 내 곁을 먼저 떠나더라.
    …적어도 네 곁은 내가 먼저 떠나게 해줘."

어머니의 영향인지 정치외교학과로 진학했다. 카오루와 함께.
능력을 제어하고 다루는 방법은 몇 개월 전, 자취하고 있는 시의 지부장에게 UGN과 레니게이드에 관해 배웠지만 여전히 일반인으로 살아간다.

"특종을 잡는 게 꿈이야!"
"오컬트라이터로 이름을 날리는 저널을 쓰고 싶어."

"그럼 그땐 내가 번역해줄까?"


카오루와 같은 대학에 입학하고 이런 대화를 한 것도 기억에 있다.
늘 관계에서 헤어짐만 생각하는 자신이, 카오루와는 몇년이고 같이 있는 미래를 꿈꾸는 것을 발견했다.
인간관계에서 진정한 안정을 느꼈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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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의 나나히메 카오루

"「백록담」은 내가 「좋아해」하는 사람이니까."

롯쿠의 자학스러운 말에도 아무렇지 않게 부정을 뒤집는 사람이었다.
"나는, 어차피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면, 누군가 나를 떠날거라면"
"그 전에 내가 먼저 싫어하고,"
"내가 먼저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그렇다면, 누군가가 롯쿠를 좋아하게 된다면. 그 전에 롯쿠가 먼저 좋아해주겠네!"
따듯하고 긍정적인 마음 하나로 터무니없는 기적을 이루어 내었다.
유일하게 쓰고 읽을 수 있는 한국어는 「백록담」과 「좋아해」.  


25세의 백록담

"나는 널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싫다."

“넌 세상을 아름다워 보이게 해줬어. 그건, 정말로 세상이 아름다운 게 아니라, 곁에 네가 있었기 때문에…네가 사랑스러웠기 때문이었다는 걸.”

카오루에 대한 마음을 마주보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
마음을 인정하기 직전까지 많은 일들이 있어서 과보호가 심해진 것 같다.
네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다 할게. 그것이 현재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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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두 사람의 관계는

큰 사건을 딛고 결혼한 신혼부부. 서로가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 소중한 사람이 되었다.
여전히 카오루는 밝고,넘치는 기운으로 사고를 칠 것처럼 굴고, 롯쿠는 여전히 그런 카오루를 따라다니며 말리지만 행복한 것 같다.


백록담
나나히메 카오루
"나는 네가 없던 때로 돌아가는 것은 싫다."

" 내가 「좋아해」하는 사람이니까."